"야당과 언제든 회동할 준비…의사일정 합의하자"
"과신 금물…진인사대천명 자세로 임해달라" 당부
오세훈 향해 "어느 후보도 그런 쪼잔한 대꾸 안해"
"통합당 근거 없는 공세…김남국, 부적절 발언 없어"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어제 3당(민주당·미래통합당·민생당) 합의가 있었고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공동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출 조정과 여타 모든 수단을 열어놓고 재원 조달 수단은 다른 야당과 허심탄회 하게 논의하고 경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야당 원내대표와 회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의 추경안이 도착하는 대로 교섭단체 대표간 만남을 통해 의사일정을 합의해 도출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총선을 앞두고 '낮은 자세'를 취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목표는 국정 주도를 위한 확실한 제1당과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한 범여권 안정 과반의석이지만 최종 결정은 국민의 몫"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비출 때 과신은 금물이고 오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모두 자중자애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생업과 생계를 든든히 지키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정쟁 국회를 민생 국회로, 싸움의 정치를 일하는 정치로 반드시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민정(서울 광진을) 민주당 후보 유세 과정 발언을 두고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매표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오 후보가 자꾸 그런 식으로밖에 반응을 안 하니까 고민정 후보에게 밀리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고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고 발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몇 군데서 그런 발언을 했지만 그 지역의 어떤 후보도 그런 식의 조금은 쪼잔한 그런 대꾸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무상급식 때도 그러더니 서울시장에서 중도 하차했다"며 "그때 좀 깨달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변한 게 없다"고도 했다.
이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나라가 모든 국민을 책임져주는 대한민국으로 한 발 더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그렇게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무리 선거에 밀리고 있다 하더라도 철학 부재로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성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물의를 빚은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후보에 대해서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으면 물론 좋았겠지만 미래통합당이 공격하는 것처럼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정치 공세인만큼 특별한 조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한규(서울 강남병) 후보 측 오픈카톡방에 '기호 2번을 지지하는 부모님 등 어르신들은 투표를 못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공유돼 논란이 된 것 관련해서는 "우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원의 발언이 아니라 지지자 중 어떤 분이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었다"며 "막말 정치의 역풍을 막기 위해 미래통합당에서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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