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향동역 신설 경제성 분석해 승인
총사업비 147억 예상…2024년 개통 전망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이 본격화한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고양시에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을 승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동역 설치에 따른 비용편익비(BCR) 등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타당하다고 판단돼 승인했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향동역은 화전역과 수색역 사이에 들어선다. 수색역으로부터 1.7㎞가량 떨어진 경기 고양 덕양구 덕은동 89-1번지 일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위치는 수색차량기지 이전 등 현안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국토부로부터 향동역 신설 승인을 받은 고양시는 철도시설공단·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과 구체적인 역 위치, 공사 비용, 시설 규모 등 협약에 나선다. 지난 2017~2018년 연구 용역 당시 예상됐던 총사업비는 147억원가량이다. 이는 고양시가 전액 부담한다.
역 신설에 따른 코레일의 운영 손실 보전 협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착공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착공부터 개통까지 3년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향동역은 이르면 오는 2024년 상반기 개통될 전망이다.
향동역이 생기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은 지난 2008년 향동 지구로 지정, 보금자리 주택 개발 사업이 추진된 곳이다. 지난 2019년까지 9000여세대가 입주하면서 철도 교통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향동역 신설에 따른 BCR은 1.41로 기준점(1)을 훌쩍 넘겼다. 향동역 승·하차 수송 수요는 오는 2025년 1만1000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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