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수도 공사장서 인부 3명 유독가스 질식 사망

기사등록 2020/04/09 17:08:23

3명 모두 중국동포로 알려져

맨홀내 일산화탄소 최대치 넘겨

[부산=뉴시스] 9일 오후 3시 2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하수도 공사현장 내 깊이 4m, 길이 16m, 직경 80㎝ 크기의 맨홀 관로에서 작업 중이던 A(59)씨 등 인부 3명이 가스에 질식돼 쓰러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명 모두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전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4.09.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하수도 공사현장 내 맨홀에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하수도 공사현장 내 깊이 4m, 길이 16m, 직경 80cm 크기의 맨홀 관로에서 A(59)씨 등 인부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맨홀 관로로 들어가 3명을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또 소방이 맨홀 내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산소 등이 검출됐으며, 특히 일산화탄소는 최대치를 넘겼다고 소방은 밝혔다.

숨진 것으로 보이는 A씨 등 3명은 중국 동포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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