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장애인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부산역에 두리발 차량 30대를 긴급 배치했다"면서 "이로 인해 평소 두리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항의와 문의가 빗발쳤다"고 1일 밝혔다.
이 단체는 "부산시와 두리발 운영주체인 부산시설공단에 대체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안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장애인들도 국민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두리발 차량을 배차한 것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두리발 배치에 앞서 부산시가 장애인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이 없었고, 공영 주체 차량이나 무상 이용 차량의 동원 방안을 전혀 시도해 보지 않은 채 두리발을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최근 장애인들은 정부나 부산시의 당부에 협조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정기적인 병원의 통원마저 멈추고 있는 현실이다"면서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두리발 차량을 해외 입국자들 이송에 이용하는 부산시의 행정은 지역 장애인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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