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40대 직장인 영동대교 투신
유서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수난구조대 "CCTV 통해 투신 확인"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2시47분께 한강 영동대교 강남에서 강북 방향 중간지점에서 40대 직장인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오후 3시30분 현재 조사 중이다. 수난구조대는 시신을 찾기 위해 앞서 오후 2시부터 5차 수색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신 현장에서 발견된 이 남성의 가방에서는 "박사방에 돈을 넣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방 관계자는 "5명이 나가서 2명이 교대로 물에 들어가고 있다"며 "밤에 비가 와서 수색이 잘 안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전 7시40분께부터 경찰이 유류품을 발견하고 투신을 인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난구조대도 경찰이 현장에 있는 것을 보고 오전 8시20분께부터 1차 수색을 시작했다. CCTV를 통해 새벽에 누군가 투신한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색과 함께 인근 폐쇄회로(CC)TV와 유서 내용,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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