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코로나19 뉴스, 정보 자주 찾아본다"
"코로나19 과도학 집착은 공포 유발 할 수도"
KATOM, 코로나19 정보 가이드라인 내놓아
2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바이러스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만한 정보인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부장은 인포데믹의 대표적 사례로 7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은혜의 강 교회'에서 발생한 소금물을 분무한 사건과 가정에서 일어난 ‘메탄올(공업용 알콜) 중독사고’를 들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감염병처럼 퍼지는 '정보감염증(인포데믹)' 현상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주변 사람의 소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 사이트, 유튜브 및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다루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KATOM은 ▲정보 출처 확인하기 ▲미디어 생산자의 관점에 따라 정보왜곡이 있는지 여부 확인하기 ▲의학정보는 전문가의 견해인지 확인하기 ▲특정 지역·집단에 대한 차별·혐오 표현은 걸러서 보기 ▲부정확한 소문·거짓정보 공유하지 않기 ▲미디어 이용시간을 정해놓고 휴식시간 갖기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방대본 역시 코로나19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경우 우선적으로 출처를 확인하고, 방역당국의 공식 누리집 및 감염병전문상담 콜센터 '1339'를 통해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포데믹'을 우려할 정도로 국민들의 코로나19 관련 뉴스와 정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유명순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달 25~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뉴스를 얼마나 찾아봤는가'라는 질문에 74.8%가 '자주 찾아보았다'고 답했다.
'가끔 찾아보았다'는 응답은 20.9%였고 '거의 찾아보지 않았다'는 대답은 3.8%에 그쳤다. '전혀 찾아보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은 0.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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