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이전… "최대 100만불 규모"
젠센, 부작용 최소화 치료제로 개발 목표
이에 따라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는 AI 기술과 분자동역학, 양자물리학을 접목해 개발한 약물개발 플랫폼(In-silico Drug Design Platform) '파뮬레이터'로 최적화된 다발성 경화증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젠센은 세포실험(cell-based assay)과 비임상시험을 진행, 이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팜캐드는 이번 계약으로 젠센에서 초기 계약금을 지급받는다. 개발 단계에 따른 성과 보수인 마일스톤은 최대 100만달러다. 이후 임상시험 단계 및 허가 이후 매출액에 따라 최대 5억달러의 로열티를 받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상욱 팜캐드 대표는 "자가면역 분야에서 수 십 년간의 전문성을 보유한 젠센 연구진과의 협업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며 “물질 최적화 과정에서 양사의 AI 기술과 생명과학의 노하우를 결합하면 약물 디자인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젠센은 루푸스 및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전문 개발하는 벤처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세엘진(Celgene)에서 자가면역 질환과 항암제 개발 연구를 수행해 온 조의정 박사(52)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조 소장은 세엘진 입사 전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오자니모드(Ozanimod)의 초기 히트 물질 도출과 작용 기전 연구를 이끈 자가면역 분야 글로벌 전문가다.
이성호 젠센 대표는 “이번 연구목표는 인체 내 분포도가 특정 조직에 국한된 단백질을 타깃으로 선정해 기존 약들에 비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젠센이 선정한 타깃은 현재까지 구조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 그동안 연구가 어려웠는데, AI로 막단백질의 구조예측과 타겟-약물후보의 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면 초기 과정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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