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콜라스, MLB 개막 연기로 회복할 시간 벌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을 예상했다.
매체는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모두 건강하다면, 이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김광현의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상황이 바뀌었다.
김광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시범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진입도 유력해 보였다.
당초 세인트루이스는 5선발 자리가 비어있었고, 마이콜라스까지 캠프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해 지면서 선발 두 자리가 비었다.
김광현은 선발 복귀를 노리는 마르티네스와 함께 4~5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은 빨라야 5월 중순 이후로 밀렸다. 시즌 준비가 늦어진 마이콜라스도 회복할 시간을 갖게 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붙박이 선발투수로 활약한 바 있는 마르티네스도 선발 경쟁에서 김광현에 앞선 모양새다.
매체는 "김광현과 다니엘 폰세 드 레온은 선발진에서 롱릴리프로 뛰다 선발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김광현은 구단의 캠프지인 플로리다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가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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