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질본 "외국처럼 강력한 차단 조치 시행 가능성도 있어"

기사등록 2020/03/18 16:01:45

일각 "카페·극장 폐쇄 조치 등은 필요 없나"

질본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능성 둘 것"

"그 시기 언제인지 기준 제시하기 어려워"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카페나 극장을 폐쇄하는 유럽처럼 우리도 상황에 따라 더 강력한 차단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일 오후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카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폐쇄 가능성과 관련해 "2m 거리 유지 등 사람 간 전파를 막는 게 코로나19 차단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어느 정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런 조치도 여러 가능성 놓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시점을 현재로서는 특정하기는 어렵다는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학교나 종교행사, 의료기관 노출 등에 대해 강력한 조치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는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수치화된 기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대구시 요양병원 전수조사에서 100명 가까운 확진 환자가 나왔다. 유증상자도 다수 있었을 텐데, 그동안 신고가 안 됐던건가.
 
"고위험군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가장 위험한 대상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는 만성질환자다.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대책 강구해왔다. 대구시에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조사와 관리하면서, 2차적 전파로 여러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이 많이 노출돼 격리 진행 중인 곳이 이 병원 말고도 꽤 많다. 병원 단위 유증상자 보고는 진행됐을 것이다. 최근 확인된 병원은 종사자나 환자들의 유증상 비율이 얼마인지는 정보가 없다. 문제가 된 의료인력은 증상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렇지만, 증상이 경미해 의심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입원한 어르신은 발열 등 증상이 특이하지 않거나 약물치료 등을 하고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웠던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전수조사 결과 보고, 왜 조기 인지하기 어려웠는지 등 자세히 살펴보고 대책 보완하겠다."
 
-17세 사망자 정보와 유사한 사례가 있나.
 
"여러 번 검사해 음성이 나왔는데, 한 두 번 정도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을 보여 미결정으로 일단 판단했다. 검체 확보해 확진 검사 시행 중이다. 결과 나오면 말하겠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한 평가 부탁한다.
 
"우리나라 최근 발생 신규 환자 중 5% 가깝게 해외 유입 환자 비중이 늘고 있다. 전 세계 유행 확산할수록 유행 가능성은 커진다. 그래서 내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진행하고, 그중 일부 발생 가능성 큰 국가는 관리 강화하는 방안 논의 진행 중이다. 자가관리 앱 부분과 보건소 통한 유증상자 관리 등 진행 중이다. 보완할 방법 검토하겠다. 국내 발생 추이에는, 크게 두 가지 분류가 있다. 해외 유입 가능성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집단 시설 전파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 의심되는 증상자에 대한 조기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 정책 등 현재까지 했던 것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중증 이상 환자 정보 알려달라.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총 82명이다. 중증이 24명, 위중 단계가 58명이다."
 
-진단키트 관련해 논란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프라이머나 프로토콜이 각기 다른 부분이 있고, 계속 추가되거나 기존에 있던 게 빠지는 문제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어떻게 판단하나. 성능 검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하기로 했는데, 늦어지는 게 있나.
 
"유전자 검사에서 논란이 제기된 것은 알고 있다. 각 나라마다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진단검사를 하는데, 어떤 유전자 사용해 진단할지는 나라마다 프로토콜이 다르다. 우리는 1월에 세팅하면서 WHO가 제안한 프로토콜과 여러 나라 프로토콜을 검토했다. 이 내용을 가지고 진단검사의학과와 협의해 세팅한 상태다. 적어도 2개 이상의 유전자 부위를 검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어떤 유전자 부위를 선택할 것인지와 배제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2개 이상 유전자를 검사하되 성능 평가를 통과하는 조건으로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한 상황이다. 회사마다 검사에 사용하는 유전자 부위 다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성능 평가와 질 관리 작업은 진행 중이다. 어떤 유전자 부위가 더 정확하다 등의 문제 제기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 부분을 성능평가 해 긴급사용 승인을 했고, 시판 후에도 질 평가 주기적으로 하겠다. 긴급사용 승인 당시 성능평가에 대해서는 5개 회사의 것을 정리했다. 진단분석센터장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허가 당시 평가를 진단검사의학회와 몇몇 전문가들과 진행한 것이다. 그 이후에도 생산되는 것 별로 질 관리에 대해 전문가와 시행하겠다."
 
-분당제생병원장 역학 조사 결과 있나. 이 원장이 병원에만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어떻게 감염이 됐을까. 그리고 지난 13일 회의에서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비롯해 참석자들과 어느 정도 접촉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또 회의 참석자 중 검사 결과 나온 것 있나.
 
"분당제생병원장은 3월11~12일부터 두통 증상 있어, 그때를 발병일로 간주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병원장 간담회 포함 병원 내 접촉자 파악 중이다. 아직 개인별 밀접 접촉자 여부 등 위험도 조사 진행 중이다. 감염 경로는 발병 전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 조사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안에 유행이 있었고, 의료진 양성도 확인돼 의료진과의 접촉 가능성을 조사하겠다. 참고로 처음 유행 있었을 때 시행했던 검사는 음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초기 유행 때 접촉자로 분류되지도 않은 것으로 안다."
 
-17세 환자는 언제 어떤 증세로 발병했고, 사망원인 무엇으로 보는지 알려달라.
 
"두통이나 폐렴으로 입원 치료받았던 환자다. 유전자 검사에서 여러 번 시행한 것에 음성이었고, 추가 시행에서 하나 유전자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판단 어떻게 하느냐 (문제인데) 현재는 미결정으로 본다. 필요하다면 결과 나오면 말하겠다."
 
-확진 검사가 똑같이 유전자 검사인가, 다른 방법이 있나.
 
"미결정으로 나오면, 재검사하게 된다. 다른 여러 검체 확보해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질본에서 시행하고, 나머지 검사한 것 리뷰해 판독 등을 해야 한다. 현재는 미결정으로 보고, 확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동안 확진 환자 늘어나면서 역학 조사는 시도에서 중점적으로 맡아 왔다. 그런데 대구 사례도 그렇고, 중앙 차원에서 역학 조사 대응팀이 조사 진행 중인 사례 어떤 것이 있나.
 
"7판 지침 개정했다. 사례 늘면서 기초 조사는 보건소가 하고, 역학 조사는 시도에서 대응한다. 현재 중앙에서 나간 지역은 대구와 경산 일부다. 역학 조사관이 지역 분담해 역학 조사관별로 담당 시도 매칭해 시도 역학조사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지원과 정보 수집과 조사 지원한다. 발생 규모 클 때는 중앙팀이 나가 시도팀하고 같이 진행한다. 구로 콜센터나 해수부 집단발병, 줌바댄스 등 일부는 즉각 대응팀이 나가 시도를 지원했다. 감염원이나 감염경로 조사는 주로 대구 지역에 나가서 진행한다. 나머지는 시도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하루 이틀 몇 명 나가서 지원하는 상황이다."
 
-오늘 입국 검역에서 추가된 환자 내국인인가. 여행력은 어떻게 되나.
 
"지역사회 들어와 발병한 최근 해외유입 사례는 2명 정도 외국인이고, 나머지는 내국인이다. 지금 검역과정에서 들어온 11명은 다 국적은 내국인이다. 여행한 지역은 대부분 유럽 여행가 한 개 국가가 다니지 않아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이 있다. 어느 나라에서 감염된 것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잠복기 고려하면 특정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여러 지역, 지금 발생 보고가 2000명 이상 많은 국가 여행력이 좀 있다. 특이하게 태국 다녀온 이가 한 명 있고, 이집트 다녀온 이가 있었다. 미국 다녀온 사람도 3명 정도다. 내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진행하면, 미국이나 동남아 다 포함할 것이다."
 
-코로나19가 한 번 걸리면 항체가 생기나. WHO와 코호트 연구로 조사한다고 했는데, 항체 생기는지 여부 아직 모르는 것인가.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되느냐와 그 항체가 재감염 방지할 수 있도록 면역이 어느 정도 지속하느냐 등이 문제다. 홍역처럼 항체가 형성되는 질병도 있다. 지속기간이나 내용이 다르다.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발주한 연구 중 하나가 면역 혈청학적 연구다. 항체 형성과 지속기간에 대해 명확한 결론 나 있지 않다. 향후 유행 관리할 때도 굉장히 중요한 점이다. 한번 앓고 항체가 형성돼 다시 걸리지 않으면, 집단면역 수준이 올라가 유행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항체가 부분적으로 형성되고, 지속 시간 짧으면 반복적인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관리 때 항체 관련 연구 그래서 중요하다. 확진 환자 중심으로 면역혈청학적 연구 진행될 예정이다."
 
-분당제생병원이 의료진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하는 것인 다른 병원과 다른 점이다. 역학 조사로 발견된 특이점 있나.
 
"발병 기준으로 보면, 81병동 입원환자가 가장 빠르다. 그래서 지표 환자라고 추정한다. 아직 누구로부터 시작해 어떻게 전파됐을지 조사와 분석돼야 한다."
 
-분당제생병원 감염은 입원한 폐암 환자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진이 먼저 감염된 것일 수도 있지 않나.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아 의료진으로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고 유추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환자가 지표환자로 보고 전파 경로는 자세히 분석하겠다. 아직 이 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 못 하고 있다."
 
-전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대략 몇 명으로 추산되나. 1668명이 기타로 분류됐는데, 그들이 그런 경우인가. 감염 경로 파악 못 하는 주요 원인이 무엇인가.
 
"80% 정도는 기존에 알려진 유행과 집단발병 접촉자로 분류된다. 나머지 19%에 해당하는 1668명은 조사했으나 못 밝힌 부분 있고, 조사 못 한 부분도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 경로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 노력보다 추가적 전파 확산 위해 밀접접촉자 확인해 조사하는 데에 역학 조사 중점을 두고 있다. 감염 경로 조사하고, 모르는 집단발병도 있을 수 있어 조사 진행하지만, 경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특징이 경증이고, 무증상 시기 전염력도 문제 제기가 된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매개하게 되면 연결 고리 찾기 어렵다. 역학 조사할 때도 접촉자에 대한 파악과 인지하지 못한 의료기관이나 집단 시설 등 통한 집단 유행 있었을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지역사회 감염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접촉자에 감염 경로 확인하는 조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
 
-해외 국가에서 카페나 학원, 극장 문 강제로 닫는다. 우리는 왜 이런 조치 취할 수 없고, 필요 없다고 판단하나. 어떤 단계에서 강제 조치 검토할 것인가.
 
"자발적인 사회적 격리 조치에 대한 부분을 권고한다. 사람 간 전파를 차단하는 게 코로나19 차단에 가장 중요하다. 2m 거리 유지 같은 게 중요하다. 그랬을 때 위험한 시설로는 다중이 모이는 시설이 우선이다. 학교나 이런 부분 그래서 말했다. 종교행사 이야기한 것도 밀접하고 밀폐된 다중 노출을 줄이는 것, 의료기관 노출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어느 정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크거나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되면 그런 조치도 여러 가능성 놓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수치화된 기준 말하기 어렵다."
 
-장기전 준비하기 위한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나. 해외 지도자들이 잇따라 장기전 선언하고 있다. 우리 방역 당국도 이에 동의하나. 어떤 것 준비하고 있나.
 
"코로나19가 신종이라, 대부분 국민에게 감수성이 있다. 누구나 다 걸릴 수 있고, 면역이 안 돼 있다. 차단으로 퇴치하거나 근절시키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국내적으로의 전파도 있지만, 해외 전파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줘 이탈리아처럼 환자가 급증하고 중환자가 급증해 의료 치료받고 사망자가 늘 수 있는 폭발적 유행 차단하고, 크기 줄여나가는 피해 최소화 전략 필요하다고 이미 말했었다. 장기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고위험 보호하고 사망 줄이려면, 전체 감염자를 줄여야 한다. 최대한의 접촉자 조사와 검사를 통해 감염자 규모 줄이는 노력과 고위험군 사망이나 피해 줄이는 두 가지 노력 동시에 추진하겠다."
 
-요양병원·요양원 내 중국인 간병인 많아 집단감염 의혹 제기되는데, 실제 중국 다녀와 확진된 이들 얼마나 되나. 최초 감염원으로 밝혀진 내용 있는지,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중국 유행 당시 중국인 간병인 우려가 있어 중국인 입국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나 간병인은 업무에서 배제토록 조치했었다. 기억하기로는 간병인이 최초 감염원으로서 유행 일으킨 사례는 없다. 초기에는 업무 배제나, 요양병원 전수조사 및 현장확인 통해 배제했다."
 
-(대구 사망) 17세 환자 관련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한 번이라도 받았다면 양성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최초의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었다면 코로나19가 아닌 일반 입원환자였는데 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나.
 
"17세 환자는 음성이었다가 양성이 된 것이 아니라 미결정으로 현재 판단돼 확인 재검사 진행 중이다. 가정만으로 말하기 어려워 결과 보고 알려주겠다. 검사는 여러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가지 유전자에 관해 미결정 나온 부분은 검사 후 말하겠다."
 
-타국의 (코로나19) 10대 치명률은 어떻게 되나.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 사망자는 없다. 중국에서 2월11일자 기준 4만4000명 분석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하면 10~19세 확진자 549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계산이 어렵다. 9세 미만은 416명 확진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우리는 10대 확진자 숫자 430명 정도, 현재 경증이고 위중은 없다."
 
-처음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중증·위중으로 분류된 환자는 몇 명인가.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전수조사 다시 할 계획 있나.
 
"한사랑요양병원은 치매 환자 전문 병원으로 알고 있다. 어제오늘 검사가 진행돼 양성자 수만 있고 위중 환자는 아직은 없는 상황이다. 양성 확인됐기 때문에 발병양상을 보면 일주일 정도 감염으로 확인되고 경증 단계 거쳐 악화하는 코스로 환자 관리를 잘할 필요가 있다. 요양병원 전수조사는 대구지역에 대해 진행 중이고, 대구시 브리핑에 나왔듯 30% 정도 진행됐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들은 중수본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듣지 못했다."
 
-한사랑요양병원뿐 아니라 요양시설에 대해 침대간격 너무 좁고 다인실이라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데 어떻게 보나. 그리고 한사랑요양병원에 감염관리실이 설치돼 있나. 발병을 늦게 발견한 이유가 감염관리 인력이 없었기 때문은 아닌가.
 
"기저 질환, 고령자가 많아 감염관리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1~2명 환자 생기면 실내 전파가 많아지고 고령이다 보니 감염 후 위중 코스로 진행된다. 어제 사망자 2명도 요양시설에 있던 90세 이상 어르신들이었다. 고위험군이 있어 굉장히 관리가 중요하다. 간병인, 종사자에 대해 적극적 조치하고 있는 곳이 경북이다. 예방적 동일집단관리(코호트) 격리를 일주일 넘게 진행하고 있고 추가 환자는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 가장 엄격한 관리가 이런 모형이나 모두 적용키는 어렵다. 경북지역은 초기 요양병원 집단발병이 많아 전격적 관리를 진행했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면회, 외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종사자는 매일매일 발열, 증상체크를 하고 증상이 있으면 자가격리, 업무 배제하는 것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으나 고령자들은 증상이 특이하게 나타나지 않은 어려움이 있어 사례를 자세히 보겠다. 감염관리실 설치 여부는 확인해보겠다. 117명 정도 규모의 병원으로 법적 의무사항은 없을 것 같지만, 확인 후 알려주겠다."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 접촉자 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학조사 끝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에만 자가격리가 통보되는 건가. 현재 접촉자 분류 및 자가격리 통보 기준은 어떻게 되나.
 
"현재 분당제생병원 원장 관련해 역학조사 중이고, 병원장 간담회 때 참석자와 어느 정도 위치에 있었는지나 마스크착용, 접촉 여부 등에 대해 확인이 진행 중이다. 조사 끝나야 접촉자 분류 여부가 판단 가능하다. 분류되면 보건소가 접촉자를 확인해 자가격리 명령서를 보내면 공식적으로 접촉자로 분류된다."
 
-프랑스 여행한 용인 일가족 확진에서 2살 아기는 어떻게 치료받고 있나.
 
"2살 아이 치료는 보통 부모가 같이 들어가 치료를 진행한다. 대부분 가족접촉자 통해 확인사례 70% 대부분 경증이지만 기저 질환 등 문제 있을 수 있어 격리치료 받는 것으로 알고 있고, 보호자도 같이 격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병원 관련 부분도 조사 진행 중이라 확인 후 알려주겠다."
 
-WHO 이부프로펜(소염제) 사용하지 말라 한 것에 대해 보건당국의 견해는 어떤가. 혹 같은 의견이라면 일선 의료기관에 이 같은 내용을 권고했나.
 
"WHO에서 이부프로펜에 대해 부작용이 날 수 있다는 최초의 연구저널에 밝힌 내용을 브리핑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증에도 아스피린이나 소염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과 유사하지 않을까 싶다. 세부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을 확인하겠고, 이 외에도 다른 약물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논문이 있는데 이는 진료 측면이고 임상적 영역이기 때문에 국립중앙의료원 내 임상위원회 통한 내용 확인과 진료지침에 대한 권고가 필요한지 판단 후 알려주겠다."
 
-정신질환자 다수인 배성병원 확진 환자들의 상태는 어떤지, 대남병원 환자들보다 양호한지.
 
"배성 병원 관련해서는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받았다. 환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 중으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받았다. 배성병원 입원 상태, 환자 성별·연령, 건강상태는 추가 확인 후 알려주겠다. 세부 내용은 즉각 대응팀 통해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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