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 환자 5명 추가…총 129명"

기사등록 2020/03/16 14:39:46

현재 누적 확진자, 직원 86명·접촉자 43명 등

콜센터 직원 전파 '생명수교회'도 14명 늘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돼 129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6일 오전 0시까지 확인되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수는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장은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빌딩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9일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연이어 직원과 접촉자의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 86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43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콜센터 업체는 7∼9층과 11층에 콜센터를, 10층은 교육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는 주로 11층에서 확인됐다. 층별 확진 인원은 ▲11층 83명 ▲10층 2명 ▲9층 1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 환자도 11층에서 나왔다. 추가된 5명 중 콜센터 직원은 1명으로, 11층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근무자의 접촉자, 가족·지인 등이다.

구로 콜센터 사례는 수도권 내 또다른 집단 감염 사태로 확산 중이다.

콜센터 11층 확진 환자가 지난 13일 다녀간 경기도 부천시 소재 '생명수 교회'는 종교행사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14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조사 및 관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 발생 집단발병 사례들은 종교행사 등의 경우와 같이 닫힌 공간에서 참석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의 발생 규모가 큰 편"이라면서 "한 명의 확진자가 단 시간에 여러 명의 감염자를 양산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 대량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닫힌 공간 내 집단행사는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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