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등 대형교회들, 이번 주말 예배도 온라인으로

기사등록 2020/03/13 17:10:39
[서울=뉴시스]사랑의교회 관련 공지 내용(사진=사랑의교회 누리집 캡처)2020.03.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내 대형 교회 중 한 곳인 사랑의교회가 오는 15일 주일예배도 실시간 생중계 온라인 예배로 진행한다.

교회 측은 13일 "3월15일 주일예배(1-4부)를 비롯한 모든 공예배를 SaRang On 유튜브 채널과 SaRang TV를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생중계 온라인 예배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주간 동안 '자발적 자가 격리' 수준에 준하는 절제의 삶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주일예배(1-4부)를 비롯한 모든 공예배를 예배당 모임 없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실시간 생중계 예배로 진행했다.

교회 측은 "국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신앙 공동체인 교회가 적극적으로 책임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누구의 지시나 명령이 아닌 교회 공동체의 자발적인 결정에 의해 예배 방식을 실시간 생중계 예배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사회 일각에서 주일예배를 폄하하고 한국 교회를 이단, 사이비 종파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왜곡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이라고 전했다.

교회 측은 "사랑의교회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견지하며, 다시금 나라의 모든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사랑의교회는 등록교인이 10만여명에 이르며, 매주 출석 교인이 3만명에서 3만5000명 사이인 국내 대표 교회 중 한 곳이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서울 소재 대형 교회인 광림교회·금란교회·명성교회·새문안교회·소망교회·연세중앙교회·영락교회·온누리교회 등도 15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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