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영장 또 기각'

기사등록 2020/03/04 18:16:54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명단 누락 고의성 여부 불분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3.0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이 대구지방검찰청에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지만 또 다시 기각됐다.

대구경찰청은 4일 대구지검에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 명단 누락 등 명확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다.

하지만 대구지검은 경찰이 재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신천지의 신도 명단 누락 등에 고의성이 있는지에 대한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또 신청했지만 기각됐다"며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2020.02.19.lmy@newsis.com
이보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대구지검에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었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은 지난달 28일 대구시가 대구경찰청에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관련 시설을 숨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등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뤄졌다.

하지만 대구지검은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신천지의 신도 명단 누락 등에 대한 고의성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며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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