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중 유일한 의사…전세기 귀국 포기
"의사로서 책무 다하려는 모습, 큰 힘 됐을 것"
우한 교민 중 유일한 의사인 A씨는 지난 12일 전세기를 통한 귀국을 포기하고 우한에서 교민들을 진료하겠다고 결심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A씨와 통화를 갖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의사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사명감 있는 모습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지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A씨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현지 영사관 내에 설치한 임시진료소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의료장비나 의약품 등은 충분한지, 교민들의 진료사정은 어떤지,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정 총리는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들이 걱정되지만 A씨와 같은 분이 계셔서 한결 안심이 된다"며 "건강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A씨를 비롯한 우한 교민들 모두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4일 아산·진천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정부합동지원단장, 5일 국립중앙의료원장, 13일 우한 교민 탑승 항공기 기장·승무원을 전화로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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