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8·17번 환자 격리해제 퇴원예정…28명 중 7명째

기사등록 2020/02/12 14:31:41

17번째 환자, 확진일로부터 8일만 퇴원예정

3번째 환자는 18일만·8번째 환자는 13일만

[고양=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7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05.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8명 중 3명이 추가로 증상 호전 후 검사 결과 2회 음성이 나와 총 7명이 격리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 환자 없이 28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된 가운데 3명이 이날 부로 추가 격리 해제된다고 밝혔다.

격리 해제 대상자는 3번째 환자(54세, 한국), 8번째 환자(63세, 한국), 17번째 환자(38세, 한국) 등 3명이다. 이로써 퇴원한 환자는 전체 확진자의 25%인 7명이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싱가포르 콘퍼런스 회의에 참석했던 17번째 환자는 확진 판정일로부터 8일만에 퇴원을 앞두게 됐다. 앞서 확진일로부터 11일째 되는 날 퇴원했던 11번째 환자(25세 남성, 한국)보다 3일 빨리 퇴원하게 되는 것이다.

3번째 환자는 확진 일자로부터 18만에, 8번째 환자는 13일만에 격리 해제된다.

3번째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지난달 20일 일시 귀국했다. 당시엔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하자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신고했다.

지역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신고 당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에서 격리 후 실시한 검사 결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와 호텔, 일대 음식점, 한강변 편의점, 일산 소재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98명과 접촉했으며 16명이 자가 격리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이 중 2명(6번째, 28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번째 환자는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여성으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더플레이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25일부터 서울 서초구 소재 음식점에 들렀다가 자택이 있는 전북 군산으로 이동했으며 26일 대중목욕탕, 28일 군산 소재 의료기관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이때 의사 환자(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했으나 당시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접촉자는 113명이며 현재 21명이 격리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입원 중이었다.

17번째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다.

귀국 직후 KTX와 SRT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와 서울을 오갔으며 이 과정에서 주유소, 동대구역 등을 이용했다. 이어 경기도 구리시 소재 의료기관 3곳을 방문하고 인근 슈퍼마켓 등을 찾은 바 있다. 이때 290명과 접촉했으며 지금은 34명이 자가 격리되고 있다.
 
이 환자는 3번째 환자와 같은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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