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조8020억 신속집행…신종코로나 여파 "지역경제 살린다"

기사등록 2020/02/04 11:45:38 최종수정 2020/02/04 11:46:21
[서울=뉴시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만438명이며, 이중 2788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중국내 의심환자는 2만3214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천안·아산·홍성=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지역 기업 지원과 경제 피해 안정화를 위해 3조8020억 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투입한다.

충남도는 4일 중국 우한 귀국 교민의 임시생활시설 인근인 아산시 초사동 현장대책본부에서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도와 시·군의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사업 집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상반기 집행 목표는 정부의 재정 집행 목표인 65%보다 3.5%포인트 높은 68.5%로, 목표액은 3조8020억 원 규모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환자가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02. park7691@newsis.com
이는 지난해 3조5181억 원 대비 2839억 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이다.

충남도는 자치단체별 월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목표 달성 정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규모 사업은 실시간으로 집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신속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주민 불안 해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1일 오후부터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설치한 현장집무실에서 집무를 본격 시작한 가운데 도 간부들과 대응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2020.02.01(사진=충남도 제공)photo@newsis.com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및 사망자가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미국, 태국 등지로 확산하면서 충남, 광주, 전남·북 등 각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이 같은 경기 침체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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