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의원은 1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분당선 연장선 해결'이라는 약속을 지키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뛰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의원들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2006년 건설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무려 14년째인 오늘에서야 경제성과 정책성 평가 모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년 동안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수원시민과 함께 해냄으로써 수원 발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수 있게 된 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영광이다"고 했다.
의원들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직후, 당선인 신분부터 뛰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기획재정부 장·차관,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비롯해 국장, 과장, 사무장까지 많은 분들을 만나 설득하고, 읍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2017년 신분당선 연장선 재기획 용역을 결정하면서 사업비 절감을 위한 혁신방안을 고민했다"며 "그 사이 수원 시민들은 기재부와 국토부가 있는 세종시까지 내려가 집회를 열었고, 서수원 주민 1만9360명은 착공 촉구 건의서를 작성했다"고 했다.
의원들은 "신분당선 연장선 예타 통과는 위대한 시민의 조직된 힘이 이끈 것"이라며 "수원시민의 뜨거운 열망의 크기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생긴다. 별 탈 없이 착공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착공 시기와 관련해서는 "총사업비 8800억원 가운데 5000여 억원은 광역교통시설 분담금으로 확보돼 있고, 3000억원만 확보하면 되는 상황이다. 재정을 확보하는 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혜련 의원은 "현재 신분당선 연장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은 구운역을 신설해 달라는 지역구민의 요청이 있기 때문에 추진하려 한다"며 구간 변동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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