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살해 지시후 첫 국제무대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로 인기 높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각국의 부호들과 최고 경영자들, 학자들, 기타 사회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경제포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사상 최장의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참가를 취소했던 이 포럼에 참석해서 불참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21~22일 트럼프가 다보스 포럼에 출석할 경우, 미군에 지시해서 이란의 최고 사령관을 살해하게 한 뒤로는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서는 만큼, 특별히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그 뿐 아니라, 그는 미국 역사상 탄핵을 받은 대통령으로는 최초의 해외 출장이며 더욱이 탄핵 꼬리표를 달고 재선 선거운동에 돌입한 채 국제회의에 나선 최초의 대통령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이유로 개막 2주전 불참을 통보했다.
백악관은 이 달 초에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의 참석을 예고하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9명으로 구성된 다보스 포럼 미국 고위 대표단을 이끌며, 대표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그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탄핵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책등 여러 면에서 이룬 실적을 들고 나와 다보스 포럼에서 이를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8년 연설에서도 자신의 "미국 제일주의"가 세계적인 협력관계와 공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20~24일까지 열리는 이 번 포럼에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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