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라크에 필리핀 노동자 수천명
언제든 대피시키게 항공기와 선박 배치
필리핀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에 많은 노동자들을 보낸 다른 아시아 국가들 역시 지난주 미군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비슷한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르게 됐다고 AP는 지적했다.
우리외교부는 지난주 주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약 1600명의 한국 노동자들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베시 쿠마르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자국민 대피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5일 국방장관 및 필리핀 군·경 고위 관리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대피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은 솔레이마닌 사령관의 죽음에 대해 미국에 복수를 다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공격을 받으면 이란 내 52곳의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의회는 이라크 내 모든 미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그럴 경우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가 되살아나 중동이 더욱 불안정하고 위험한 지역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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