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형 올레드 TV 라인업 공개...48형 제품 추가
TV 전체를 벽에 빈틈없이 붙인 '벽밀착 디자인' 첫 선
[라스베이거스=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해 1월 열렸던 'CES 2019'에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방식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였던 LG전자가 올해는 벽에 완벽히 밀착하는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2020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한다.
LG전자는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신제품에 새롭게 적용했다. 55, 65, 77, 88 등 기존 올레드 TV 라인업에 48형 제품도 처음 내놓는다.
◇이번엔 '벽밀착 TV'…스피커까지 완전 밀착
LG전자는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키는 '벽밀착 디자인'을 CES 2020에서 처음 선보인다. 회사 측은 "기존 벽걸이 TV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벽밀착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TV 내부와 후면 디자인 설계를 새롭게 했다.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은 본체에 내장해 벽걸이 부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이 디자인은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붙일 수 있어 시청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높다. 기존에는 TV를 벽걸이로 설치하게 되면 벽과 TV 사이에 브라켓 두께만큼의 공간이 생기곤 했다.
LG전자는 2020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 ZX/GX) 및 8K 슈퍼울트라 HD TV(모델명: Nano99) 등에 벽밀착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TV 디자인 혁신은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올레드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LG 올레드 TV는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온글래스(Picture on glass)' 방식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방식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방식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신형 올레드 TV, 시청 환경 최적화"
LG 올레드 TV는 영화, 게임, 스포츠 등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 종류에 따라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지원한다.
▲주변 밝기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UHD얼라이언스(Alliance)'의 '필름메이커모드(Filmmaker Mode)' 등 최신 규격의 'HDR(High Definition Range)' 기능은 영화 시청에 제격이다.
'디즈니+', '애플 TV+', '넷플릭스' 등 애플리케이션도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들을 위해 신제품에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를 동시 지원한다.
이 기능들은 그래픽카드와 화면의 주사율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화면 어긋남 등을 예방한다.
사용자가 스포츠를 시청할 때 적합한 ▲선호 팀의 경기 일정, 결과 등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스포츠 알림' ▲자체 스피커와 외부 블루투스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블루투스 서라운드' 기능 등도 담았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올레드 TV 진영의 확대를 지속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레드 TV 제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5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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