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현장엔 웹툰팬 3천여명 몰려…상금 100만바트 두고 경쟁
최종 승자 14세 소녀 '빠린다 인싸뚠'…Z세대 사로잡은 K-웹툰
이날 행사장에는 총 41만건의 온라인 예선 접수에서 선발된 100명이 결승전에 참가했다. 야옹이, 박태준 작가 등 한국의 글로벌 스타 작가 및 태국 현지 작가도 함께 했으며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게임 어프 툰스는 라인웹툰 연재작의 작중 장면과 캐릭터 등에 대한 퀴즈 행사다. 결승을 위해 모인 100명의 지원자는 네 팀으로 나뉘어 우승상금 100만바트(약 3900만원)를 놓고 경쟁했다.
전체 1등 수상자에게는 52만바트, 1등을 배출한 팀의 나머지 24명에게는 2만 바트씩이 돌아갔다. 각 팀에서는 태국의 유명 아이돌 가수 ‘JJ’, 현지 인기 배우 ‘Ice’, ‘Frung’, ‘Bank’가 리더를 맡아 팀 리크루팅부터 퀴즈쇼까지 참여했다.
41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후의 1인이 된 우승자는 빠린다 인싸뚠(14세)이다. 독보적인 퀴즈 실력으로1위를 달성한 인싸뚠 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즐겨 읽은 웹툰을 소재로 한 퀴즈쇼이다 보니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존경해온 웹툰 작가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전 행사로 진행되었던 웹툰 작가들의 사이닝 이벤트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많은 팬들은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국어로 연습해 오거나, 사인을 받을 아트북에 한국어로 적어 보여주었다. 작년 태국에서 진행된 '웹투니스트데이'에서 사인을 받고 1년 간 간직한 아트북을 다시 가져오거나, 팬아트를 그려온 팬들도 있었다.
웹툰 작가들의 MD상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역시 마감 1시간 전에 전량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준비된 아트북 1200개는 퀴즈쇼 시작 3시간 전에 모두 소진됐다.
한편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인 라인웹툰은 동남아 현지에서 독보적 1위 웹툰 사업자로 자리하고 있다. 태국에서 1680만명, 인도네시아에서 27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용자 중 62%가 13세 이상 24세 이하로, 현지의 Z세대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대중 콘텐츠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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