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441억달러 14.3% 감소…12개월째 내리막(2보)

기사등록 2019/12/01 09:14:58 최종수정 2019/12/01 10:40:14

수입도 407억달러 13.0%↓…무역수지 33.7억달러 94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연,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영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고 있다. 2018.12.28.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월 수출이 441억달러로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1.2%)을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1%), 8월(-14.0%), 9월(-11.7%), 10월(-14.8%)에 이어 11월까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18억7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수입도 407억2900만달러로 13.0% 줄었다. 무역수지는 33억6900만달러로 9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연과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 등이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산업부는 반도체·선박 등 수급 개선과 기술적 반등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달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62.1%)과 반도체(-30.8%), 석유제품(-19.0%), 석유화학(-11.9%) 수출은 부진했다.

반대로 화장품(9.9%) 바이오헬스(5.8%) 등 신수출 성장 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컴퓨터(23.5%)도 선전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 감소 폭이 지난 4월 이후 최저치(-1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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