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유재수 부산 부시장으로 데려간 사람, 이호철 가능성"

기사등록 2019/11/28 18:38:34

"3철 중 한분인 이모씨, 25일 중국으로 출국"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8.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유재수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앉힌 인사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을 지목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유재수 농단과 관련해 '감찰을 무마한 게 누구냐' 하는 게 주된 포인트인데 이와 관련해 (유 전 부시장을) 영전시켜서 부산으로 데려간 사람, 왜 데려갔는지 조그만 단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 부시장이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조성을 추진했고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시장도 유치를 추진했으나 부산시에 유치하는 것으로 결론났다"며 "3철 중 한 분인 이모씨의 영향력이 더 센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3철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 전 수석 등 친문 핵심인사를 말한다.

곽 의원은 또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는 문재인 대통령 역점 사업이다. 지난 7월 부산을 방문해 직접 블록체인 특구에 대해 언급했다"며 "블록체인 특구를 추진하려한 주체들이 결국 유재수씨를 부산시 부시장으로 데려온 것 아닌가 하는 상식적 의문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25일 중국으로 한 분이 출국했다. 이 분이 주변에 시끄러운 일이 있어서 피한다고 하고 가셨다는 제보까지도 받았다"며 "검찰에선 지금까지 감찰 무마까지 된 이후에도 부시장으로 가서 또다시 업체와 유착 내지 비호하는 행적을 되풀이한 유재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배후가 누군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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