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단에 따르면 유망작가 릴레이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조형 언어로 지역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에타'는 인류를 위해 제물이 된 아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어머니 마리아의 인간적인 모성애를 표현한 장면이다. 실제 성경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상상의 장면을 통해 사람들은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사물을 연극의 무대장치이자 이야기를 전하는 배우들처럼 전시장에 설치됐다. 이는 영화 속 장면을 유추해 해석을 즐기듯이 ‘피에타’에 영감을 얻는 작가는 시각적 이미지들의 설계를 진행 후 작품을 배치했다.
작품들은 사물이 가졌던 혹은 가질 흔적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한 공간에 혼재되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조형 언어로 배치한 피에타를 찾아 나서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보이지 않은 실체를 발견해 주었으면 하는 작가의 고민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민과 지역 예술가를 이어주는 문화플랫폼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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