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잉 737NG 전수점검 완료…추가 균열 미확인"

기사등록 2019/11/25 18:11:36

신규 도입 시 균열점검 선수행 후 국내 등록 허용 중

비행횟수 3500회마다 점검부위 반복점검 실시키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최근 보잉 기종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된 가운데 보잉737NG 동체 균열과 관련해 항공기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구조물 피클포크(Pickle Fork)는 항공기 날개 이음새를 기체 안쪽에서 고정해 동시에 받쳐주는 일종의 철제 지지대다. 2019.11.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토교통부가 동체 균열 문제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NG'의 국내 도입 항공기 150대의 점검을 모두 완료한 결과, 추가로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없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잉사·FAA에서 제시한 기존보다 강화해 항공기 150대 모두 점검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발견된 균열은 없었다"면서 "항공사에서 신규 737NG 도입 시 균열 점검을 선수행토록 하고 균열이 없는 항공기만 국내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기종은 최근 동체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사례가 전 세계에서 잇달아 보고됐다. 이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3일 전세계에서 운영 중인 737NG에 대해 누적비행횟수에 따라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개선지시를 발행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국토부가 앞서 지난 10일까지 항공기 10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에서 대한항공 5기, 진에어 3기, 제주항공 3기, 이스타항공 2기 등 총 13대에서 동일한 증상이 확인돼 운항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현재 이들 중 2대(진에어 1대, 대한항공 1대)가 수리를 마쳐 운항을 재기했으며, 나머지 11대는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나머지 50대 항공기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점검 이후 보잉사·FAA가 점검부위를 확대할 것을 제기해 인근 부위에 대해서도 150대 전수 점검을 진행했으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티웨이항공이 지난 14일 신규 도입한 B737-800 항공기 1대의 경우 사전 점검을 받았으며, 균열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균열 항공기 수리 후 항공안전감독관이 안전성을 확인한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점검 시 문제가 없는 보잉 737NG 항공기도 동 점검부위를 3500 비행횟수 이내 마다 반복점검을 실시토록 하여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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