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정치협상회의 실무단 모여 현안, 일정 등 논의
다양한 정국 현안에 대해 21일 회의 진행하기로
한국당 황교안 불참 전망...'패트 항의' 단식 여파
[서울=뉴시스] 유자비 안채원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가 오는 2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치협상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을 논의한다.
5당 대표들이 처음으로 정치협상회의에서 머리를 맞댈지 주목됐으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패스트트랙 강행 기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에 대한 항의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20일 오후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정치협상회의 실무단 비공개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정치협상회의는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의제를 국한해서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자유한국당 김선동·바른미래당 김관영·정의당 여영국·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실무 대표단은 선거개혁, 검찰개혁, 국회개혁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제한없이 논의했다고 윤 사무총장은 전했다.
선거법 개혁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었다"며 "(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감지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논의를 했는지'를 묻자 "그 논의는 없었다"며 "정치협상회의에 국한해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부터 "죽기를 각오하겠다"며 지소미아 종료, 패스트트랙 강행 저항 단식투쟁을 공개 선언했다.
한국당 실무대표단인 김선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황 대표가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 대표가 쉽게 오기는 좀 그런 상황임을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사실 나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사무총장은 "안 올 것으로 판단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정확하게 불참한다는 통보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당이 불참할 경우 여야4당 공조에 대해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거기까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만약 내일 안 오면 어떤 말씀을 나눌지는 모르겠으나 내일 회의는 의장 초청이고 5당 대표와 실무 대표자들 전부 12명이 참석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정치협상회의에서 만났다. 당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의 조문을 이유로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newk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