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로 전환… 시 관련 조례 입법

기사등록 2019/11/16 14:21:50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과천시청 전경.
【과천=뉴시스】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시의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 한다. 이는 3기 신도시 개발 등 차질 없는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등을 위해서 추진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과천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초 개원 되는 과천시의회 2019년 제2차 정례회에 관련 조례안 제정과 조직 변경 및 출자금 동의안 등을 상정 한다.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한다. 출자금은 현금 50억원에 이른다.

과천시는 지난 10월, 관내 과천동 일대가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되는 등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에 시는 사업 추진의 주도성 및 이익 확보와 장기 개발 수립을 위해 도시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설관리공단의 수익률 하락과 함께 시의 재정 부담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도 고려 됐다. 도시공사는 시가 100% 출자하는 자회사로 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낙후지역에 대한 재투자와 기반시설 설치 등 시의 각종 사업을 반영할 수 있어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개발이익에 대해 지역사회 환원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공사가 설립될 경우 기존에 사업 주체에게 돌아가던 개발 이익이 도시공사로 환수 되면서 지역 개발에 재투자 돼 결국 시민들이 혜택을 본다"고 강조했다.
 
 과천시는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을 비롯해 첨단지원센터 건립, 관문 제2실내 체육관 건립, 시립요양원 건립 등 각종 건설사업을 전담해 추진케 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천 시장은 “도시공사가 설립 되면 시의 보다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개발 전략 구축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도시공사가 과천시 미래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찾질 없는 공사 탄생에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했다.

한편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의 복리 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돼 과천시민회관, 관문·문원·주암체육공원, 공영주차장, 청소년수련관(체육관동) 등을 과천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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