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서 5명에 훈장 전수

기사등록 2019/11/14 07:04:42
【부산=뉴시스】 부산 동구 부산지방보후청. 2019.04.03. (사진=부산보훈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방보훈청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독립유공자 5명에게 정부 포상을 전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포상 대상자는 건국훈장 애국장에 故남왈성·박문호·주익 선생, 건국훈장 애족장에 故장백윤 선생, 건국포장에 故전인발 선생 등이다.

故남왈성 선생은 1931년 경북 울진에서 비밀결사에 가입한 뒤 양양, 강릉, 삼척 등지에서 활동하고, 1933년 3월 울진농민조합 조직선전부장으로 선임돼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4년을 받았다. 더불어 1943년 12월 강원도 울진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故박문호 선생은 1928년 부산에서 동래청년동맹, 동래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고 이듬해 중국으로 건너가 비밀결사에 가입해 상해·천진·북평 일대에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더불어 1933년 10월 비밀결사재건동맹사건으로 체포돼 취조 중 1929년 9월경 정해로로부터 군자금을 받아낸 사실 등이 확인됐다.

故주익 선생은 1919년 2월 서울에서 박희도를 중심으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할 때 전문학교 대표로 회합에 참여하고 독립선언서 작성을 담당했으며, 임시정부 선포를 위한 국민대회 13도 대표의 일원으로 선임됐다. 또 같은해 8월 보성전문학교 1학년생인 김영희에게 '국치기념경고문' 200여장을 배포시키는 등 학생 만세시위를 주도하고, 1922년 서울에서 민립대학기성회 중앙부 집행위원, 물산장려회 이사로 활동했다. 더불어 1927년 신간회 북청지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故장백윤 선생은 1930년 경남 사천군 삼천포읍에서 용산독서회에 가입한 이후 삼천포농민조합에서 활동하던 중 같은해 12월 용산독서회 관련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1932년 3월 용산야학회 교원으로 활동하다 검속, 1934년 4월부터 비밀결사 농민조합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8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故전인발 선생은 1928년 6월 서울에서 사회주의 독립운동 비밀결사에 가입하고, 전북 임실군에서 동 단체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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