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동안 시청 제3전시실에서 ‘제3회 부산공예명장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예, 전통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부산시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금속분야 청은공예연구소 이성호 대표와 기타(머리카락) 분야 엠제이(MJ) 헤어클럽 김민주 대표 등의 고품격 작품을 비롯해 김규영(목칠)·이용기(목칠)·김관중(목칠)·전수걸(도자)·장영선(머리카락)·서영주(압화)·정계화(종이)·김도경(금속)·송년순(섬유)·박영혜(섬유) 등 공예명장 12인의 작품 36점이 전시된다.
시는 공예의 가치를 발굴하고 저변을 확대와 공예문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예명장을 선정해 왔다.
‘공예’는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기법·기술·소재·문양 등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장식성을 추구해 수작업(부분적으로 기계적 공정이 가미된 것 포함)으로 물품을 만드는 일(능력)이고, ‘공예문화산업’은 공예 또는 공예품의 개발·창작·제작·유통·전시·소비·활용 등과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현재 총 13명의 공예명장이 선정돼 지역공예 기술발전 및 공예인의 지위 향상과 산업화, 지역공예문화육성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는 목·칠기, 도자, 섬유, 금속, 종이 등 공예문화산업 모든 분야에 걸쳐 15년 이상 종사하고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공예인을 대상으로 숙련기술 보유도, 공예산업 발전 및 지위향상 기여도, 산업화 노력 등 심사기준에 따라 명장을 선정한다.
아울러 공예명장에게는 인증서·인증패 수여 및 공예품의 기술개발, 품질향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1인당 1000만원(연 500만원씩 2년간 분할)의 개발장려금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문성·경쟁력 있는 상설 판매공간 부족으로 공방 내 매장 등 제작자 개인의 개별적 유통채널에 의존해 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통한 공예품 판로 촉진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특화 공예 브랜드·상품개발로 우수공예품의 해외진출 지원 등 공예산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29일에는 민간부문 동서교류를 통한 영·호남 전통공예 화합을 위해 영·호남 8개 시·도(부산, 울산, 광주, 대구, 경남, 경북, 전남, 전북) 간 순환 개최되는 우수공예품 교류 전시·판매전이 올해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후쿠오카시 하카타 공예관이 참여해 인형 제작 등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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