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 "북미정상회담 12월?…국정원, 절대 아니라고" 정정

기사등록 2019/11/04 20:32:14

"국정원장, 와전됐는데 전혀 사실 아니라 선 그어"

"12월 초까지 있을 것 같다는 의미…추측이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4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잇단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동향 및 향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및 북미 정상회담 전망 등을 물을 전망이다. 2019.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김지은 기자 =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12월에 정해놨다'고 앞서 전해진 것과 관련해 "국정원에 재차 물었더니 절대 아니라고 했다"고 정정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기자들에게 "김정은은 12월 정상회담을 정해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국정원 국정감사가 끝난 뒤 기자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장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정정하며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는 하지 않겠냐는 추측이었다. 합리적 추측"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12월에 잡아놨다는 말을 국정원장이)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제가 들었는데, (몇 분이 관련해) 문자를 보내서 마지막에 국정원장에게 재차 물었다"며 "12월에 북미정상회담을 잡아놨다는 말로 와전됐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국정원장은 선을 그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싱가폴 협의문은 네 개의 골격인데, 이를 가지고 미국이 각각 항목에 대한 입장을 스톡홀름 협상에서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은 자기들 카드를 내놓지 않았다"며 "결국 북한은 와서 충분히 미국 측 입장 설명을 들었고 돌아갔으니 나름 자기들의 방안을 마련하지 않겠나, 북한이 대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런 과정이기 때문에 실무 협상 한 번 정도는 최소한 더 해야지, 실무 협상도 없이 판 깨는 것은 미국이든 북한이든 양쪽에 어려운 입장이다. 그래서 실무협상이 있지 않겠느냐.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있을 것 같다는 의미였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어쨌든 북한이 제시한 올해 연말이란 목표가 북한 입장에선 북미정상회담을 목표로 잡는 것 아니겠나 하는 추측이었다"라며 "그렇기에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는 하지 않겠냐는 합리적 추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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