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일 총선기획단 구성 완료…12월 조기 선대위 준비

기사등록 2019/11/03 16:53:37

윤호중 총장 단장으로 15명 안팎으로 꾸려질 듯

12월초 선대위도 출범…20대총선보다 넉달 앞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당내에서 일고 있는 지도부 책임론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30.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 채비에 나선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15명 안팎의 총선기획단을 꾸려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제 준비에 들어간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총선기획단 위원을 선임회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선대위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기구인 총선기획단을 공식 선대위 출범까지 한 달 동안 가동하며 총선 체제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총선기획단은 공약이나 홍보 분야 등의 실무 기능을 강화하고 여성과 청년의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선대위는 다음달 10일께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본격 출범할 전망이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총선기획단이 구성되면 이달 중에 인선 작업을 해 정기국회가 끝날 즈음인 다음달 10일부터 총선 선대위를 구성,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총선(4월13일)을 보름 가량 앞둔 3월27일 선대위를 띄운 바 있다. 오는 12월10일 선대위가 출범하면 지난 총선에 비해 넉 달 가량 앞선 '조기 선대위'인 셈이다.

선대위 출범에 맞춰 인재영입위원회도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직접 인재를 영입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 대표는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의원들 전체가 영입위원이 돼서 기탄없이 좋은 인재를 추천해달라는 입장"이라며 "인재영입위 위원이든 아니든 누구든 기탄없이 당에 인재를 추천해달라는 게 대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대위 출범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년 총선의 '얼굴'이 될 선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와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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