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 5명 날벼락' 중앙119구조본부, 침통한 분위기

기사등록 2019/11/01 10:49:53 최종수정 2019/11/01 10:51:57

"이런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일반인 출입통제

실종대원 가족-구조본부장 등 포항 대책본부로 달려가

【대구=뉴시스】 강병서 기자=독도 인근 해상에서 31일 밤 추락한 소방헬기에 탑승해 실종된 구조대원 5명이 소속된 119구조본부내 영남119특수구조대는 1일 오전 날벼락을 맞은 듯 침통한 분위기였다. 2019.11.01. kbs@newsis.com    
【대구=뉴시스】강병서 기자 = 독도 인근 해상에서 31일 밤 추락한 소방헬기에 탑승해 실종된 구조대원 5명이 소속된 119중앙구조본부내 영남119특수구조대는 1일 오전 날벼락을 맞은 듯 침통한 분위기였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119중앙구조본부는 이날 정문에서부터 취재진 등 일반차량의 출입을 통제했다.

옥신각신 끝에 기자의 출입을 허용한 구조본부측은 “포항의 사고대책본부에서 언론에 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우린 특별히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며 말문을 닫았다.

그러나 실종된 소방대원 5명이 어디 소속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이다”고 짤막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들의 직책 등 신변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했다.

포항의 해경이나 해병대가 있는데 대구 달성의 119구조본부 소방헬기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이유에 대해 구조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나면 어디든 현장 출동을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대구=뉴시스】 강병서 기자=독도 인근 해상에서 31일 밤 추락한 소방헬기에 탑승해 실종된 구조대원 5명이 소속된 119구조본부내 영남119특수구조대는 1일 오전 날벼락을 맞은 듯 침통한 분위기였다. 2019.11.01. kbs@newsis.com    
다만 119구조본부는 직원이 380명이고, 영남특수구조대원은 40명 내외라고 밝혔다.

구조본부에서 만난 직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하겠느냐”며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한 관계자는 “실종된 소방대원 가족들과 119구조본부장 등 간부들은 모두 포항 사고대책본부로 달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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