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0.0%로 보합…두 달만에 0%대로 올라(1보)

기사등록 2019/11/01 08:00:00

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잇따른 가을 태풍으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급등하자 포장김치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가 진열돼있다. 2019.10.24.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김진욱 기자 =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0%대로 올라섰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1년 전(105.46)과 같았다.

올해 들어 7월까지 7개월 동안 0%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지수는 지난 8월 -0.038%를 기록하며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0%를 밑돌았다. 국제적 비교를 위한 통계는 공식적으로 소수점 한자리까지를 본다. '공식' 물가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 9월(-0.4%)이 처음이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늘려봐도 10월에는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세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0.3% 내렸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7.8% 하락했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에 의한 충격을 제거하고 물가의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0.8%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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