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특정 부분 공개 검토…진작 잡았어야 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바그다디 습격 작전 영상 공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생각하고 있다.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의) 특정 부분을 공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며 "우리는 이 나라에 좋은 주말을 보냈다. 오래 전에 진작 잡았어야 할 자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바그다디 습격 작전을 의회 지도부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점에 관해서는 "난 애덤 시프가 유출하는 걸 봐 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인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주도해 온 의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알바그다디가 미군 급습 작전을 받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작전은 지난 26일 시리아 북서부에서 실시됐으며, 알바그다디는 미군에 쫓기다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했다. 그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사이에서 은신하며 IS 대원들에게 서방에 대한 공격을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알바그다디에 대해 2500만 달러(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를 추적해 왔다. 이는 2001년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에 대해 책정된 현상금과 같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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