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 북한 핵·미사일 방어 대책팀 설치

기사등록 2019/10/27 21:43:03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2019.10.03.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급속도로 개발하는데 대응해 조만간 미사일 방어 강화책 등을 마련하는 전담 프로젝트팀(PT)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자민당 국방 관련 의원들을 인용해 당 외교와 국방 부회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이 같은 대책팀을 꾸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자민당 PT는 무인기를 활용한 미사일 탐지와 요격 능력 향상, 적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을 검토해 일본 정부에 제언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이래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반복해서 발사하는 등 미사일 기술의 고도화를 시도하고 있다.

10월 들어서도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통상보다 높게 쏘는 '로프티드(고각) 궤도'로 발사했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은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어렵게 만들고 낙하속도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요격을 한층 곤란하게 했다.

자민당 국방 관련 의원은 "이대로 가면 일본을 사정권에 둔 고성능 핵 탑재 미사일을 완성해 버린다"고 위기감을 표시하며 조속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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