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다목적 어업지도선 '땅끝 희망호' 진수

기사등록 2019/10/17 15:05:57

11월말 취항식…불법어업 지도단속·해난사고 대처 등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의 다목적 어업지도선 '땅끝희망호' 진수식. 2019.10.17. (사진=해남군 제공)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최근 경남 창원시 휴먼중공업㈜에서 다목적 어업지도선 '땅끝희망호'를 건조해 진수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땅끝희망호는 35t의 알루미늄 선박으로 최대 30노트(시속 55㎞)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워터젯트 추진장치를 장착해 수심 1m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알루미늄 재질 선박은 선체가 가볍고 선박의 복원력이 좋아 고속 운항 및 회전성도 우수하고, 해수에도 강한 내식성이 특징이다.

해남군은 기존 어업지도선인 선령 22년의 전남208호가 노후화되면서 속력이 느려지고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대체 선박 건조를 추진해 왔다.

땅끝희망호는 앞으로 불법어업 지도단속 및 수산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해난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에 투입된다.

북일면 내동항에서 화원면 별암항까지 105㎞를 2시간 내에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땅끝희망호는 28일간의 각종 기기의 성능 검사와 시운전, 한국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의 검사를 거쳐 제조사인 휴먼중공업㈜에서 11월 초 해남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군은 11월말 명명식 및 취항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땅끝희망호 선명은 해남군 마스코트 땅끝이와 희망이를 조합한 것으로 직원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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