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 "제2작전사령부는 관리 사령부다"

기사등록 2019/10/17 14:40:33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 하고 있다. 2019.10.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배소영 기자 =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온 의원들의 발언.

○…"제2작전사령부는 관리 사령부다" =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제2작전사령부 산하 대부분의 부대는 노후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작전사령부가 아니라 관리사령부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작전사령부는 아직도 재활용센터다" =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 2017년 국감에서도 지적됐지만, 제2작전사령부는 아직도 재활용센터다"며 "대체로 제2작전사령부는 장비와 전력체계에 있어 대단히 다른 지상작전사령부에 비해 후진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상식선에서만 말하지 말라. 제2작전사령부는 문제의식이 없다" =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은 "동원전력사령부도 가봤지만, 제2작전사령부도 장비도 부족하고 열악하며 자원 또한 열악하다"며 "상식선에서만 말하지 말라. 제2작전사령부는 문제의식이 없다. 현대 전쟁은 총력전이며 전쟁이 벌어지면 전 국토가 전장화된다"고 말했다.

○…"군은 첨단기술을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기를 10년 이상 놓쳤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지정학적인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군은 전환기에 있다. 하지만 군은 첨단기술을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기를 10년 이상 놓쳤다"며 "국방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드론 산업을 육성하고 활용해야 하지만 드론 산업의 대부분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용장비를 통해 드론을 탐지한 적이 없다. 이래선 안 된다" =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제2작전사령부 산하에는 드론에 대한 대응 무기가 없고 가용장비를 통해 탐지한 적도 없다"며 "북한은 레이더에 포착되기 어려운 것을 이용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지만, 제2작전사령부 산하 군사와 산업시설 등은 무방비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사람 열 받게 답답하게 하냐" =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53사단 0점 사격 사고 후 인사 조처에 대해 질문하며 "여러 번 질문했지만, 대대장 책임이 맞냐. 사단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닌가. 어떻게 대대장 책임이냐"며 "내가 법학을 했지만 왜 사단장이 책임을 안 지고 지휘관이 책임지냐. 여러 번 사고가 있었고 이에 대한 지침을 누가 내렸냐. (인사 조처는) 그냥 봐도 이상하다. 사람 열 받게 답답하게 하냐"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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