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야생멧돼지 소탕작전’ 포획틀 설치 첫날 22마리 포획

기사등록 2019/10/17 13:28:26
(사진은 17일 강원 화천 민통선지역에서 포획틀에 포획된 야생 멧돼지)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포획틀 설치 첫날인 16일  22마리가 포획됐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무장지대(DMZ) 일반전초(GOP) 이남부터 민통선 이북 구간 야생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총기포획이 금지된 강원 철원.화천지역에서 포획틀 설치 첫날인 16일 총 22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별로는 철원 15사단 12마리, 화천 7사단 3마리, 양구 3군단 7마리로 포획틀 설치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부는 멧돼지 관리 완충지역인 철원과 화천지역에서는 총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15일 민통선지역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총기 사용 포획 허용을 위한 조속한 검토를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건의했다.

박재복 강원도 농정국장은 “최근 철원 민통선 지역서 ASF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르고 있어 야생멧돼지로 인한 농장 유입 위험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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