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2차대전시 일본군 만행 세미나 2개 개최

기사등록 2019/10/10 09:35:04

양대 시민단체, 731부대 문제와 위안부 문제 다뤄

【마닐라(필리핀)= AP/뉴시스】 2차세게대전 종전 74주년 기념일인 올 8월 14일 필리핀의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에스텔리타 다이(89)가 대통령궁 앞에서 한국의 '평화의 소녀상'의 자세를 본 따 의자에 앉은 채  일본정부에 대한 항의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샌프란시스코의 2개 시민단체가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에 관련된 세미나 2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고 9일 (현지시간)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비영리 시민단체인 "중일전쟁의 진실보존연맹" (APTSJW) 은 이번 세미나가 사회정의를 위한 교육재단(ESJF)의 주관으로 열리게 되었으며 주제는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과 위안부여성에 대한 만행 등 두가지라고 밝혔다.

731부대에 관한 세미나는 중국 북부에서 일본군 생화학 전문 부대가 수천 명의 중국인들에 대한 끔찍한 생체실험을 실시한 데 관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 당시 일본군의 생화학 무기로 30만명 이상의 국민이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일본군 731부대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아시아에 무려 26개의 죽음의 공장을 설립해 운영했다고 ESJF 회원 낸시 리는 말하고 있다. 그는 "일본군은 사람을 죽이는 변종 균들을 개발해냈다.  그런 다음 그것을 퍼뜨려서,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학살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나치의 유럽에서의 학살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시아에서 일본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에 대해서는 정보가 별로 없고 많은 사람들이 알지도 못한다고 그는 말했다.

다른 한 가지는 일본군이 수십 만 명의 아시아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성노예로 삼았던 사건으로,  나중에 "위안부"문제로 불리고 있는 이 사건에 관한 세미나이다.

이 두 행사는 모두 제 19차 사회정의교육을 위한 연례회의 행사 중에 열릴 예정이며 ESJF는 교사들을 위한 자료집도 미리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교사들이 아시아에도 아우슈비츠에 버금가는 아시아판 죽음의 수용소가 수십년 전에 있었다는 것과 일본의 전범 행위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