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입건' 경찰관, 5년간 192명…"매년 증가추세"

기사등록 2019/10/04 10:05:56

강간·강제추행 입건 192명 중 114명 기소

2014년 11명서 꾸준히 증가…2018년 34명

지역별 서울 42명으로 최다…경기는 20명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경찰 공무원이 5년 동안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경찰공무원 강력범죄 입건현황'에 따르면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경찰공무원 수는 2014년 11명에서 매해 증가, 2018년에는 34명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강간·강제추행을 저질러 입건된 경찰 공무원 수는 총 192명으로 이중 114명이 기소의견으로 송치됐고, 전원 기소됐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북부 20명, 경남 9명, 대구 7명, 경북 6명, 인천 5명, 부산 4명, 강원·울산·전남·전북·충남 각 3명, 충북 2명, 광주·대전·제주·본청(경찰청) 각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1명 ▲2015년 20명 ▲2016년 22명 ▲2017년 27명 ▲2018년 34명이 기소됐다.

권 의원은 "공권력을 가진 경찰공무원이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되는 경우가 매년 늘어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경찰청 차원에서 이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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