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미 실무협상 이견 좁힐 융통성 갖고 오느냐가 관건"

기사등록 2019/10/02 12:26:29

"북한 요구하는 안전보장도 협상서 논의 예상"

"북미, 하노이회담 보다 융통성 갖고 나올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 종합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9.10.0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됐을 때 얼마나 이견을 좁힐만큼 서로간 융통성을 갖고 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으로부터 '북미 간 비핵화 문제에서 일정한 이견이 해소되는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의에 "의견 차이는 하노이에서 명확히 드러났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싱가포르 합의 사항엔 안전보장도 들어있다.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도 (실무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북미 양측이 이견을 좁히면 바로 정상회담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의에 강 장관은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것이냐, 아니냐 따지기 전에 실무협상이 결실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는 "하노이 회담 이후에 보다 더 유용한 융통성 있는 입장을 갖고 양측이 나오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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