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327가구 정전…태풍피해 60건 접수
3명 부상·주택 침수로 이재민 25명 대피
2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풍의 영향으로 오전 10시 기준 제주시 구좌읍에서 327가구가 전기가 끊기는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277가구를 복구했으며, 나머지 50가구를 복구하고 있다.
강풍에 의해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주택 1동이 반파됐고, 신풍리에서는 펜션 부속건물 지붕이 파손되는 등 주택 5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비닐하우스 3동과 저온저장고 4동이 일부 파손되거나 무너졌다. 이에 신모(82)씨가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3명이 다쳐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주택 16동이 침수돼 성산읍지역 8가구 이재민 25명이 대피한 상태다. 제주시 구좌읍 구좌중앙초등학교에서는 강풍에 지붕이 날려 4개 교실이 침수됐다.
이와 함께 도로 8개 구간이 침수됐으며,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세송로, 조천읍 함대로, 아라1동 제주대사거리 서측 도로, 애월읍 유수암리 본동 등 도로 5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는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차량 이동조치와 출입 통제 조치를 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3시 비상단계를 Ⅱ단계로 상향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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