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36곳 직원 평균 연봉 7800만원

기사등록 2019/10/01 18:32:40

4년 전보다 620만원 늘어…마사회 9209만원 '1위'

심재철 "문 정부 공기업 당기순이익 악화…경쟁력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09.27. since1999@newsis.com


【세종=뉴시스】이승재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784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4년 평균 직원 보수(7210만원)보다 62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올해 공기업 평균 직원보수는 80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별로 보면 한국마사회가 9209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9047만원), 한국전력기술(9010만원), 동서발전(8995만원), 한국가스공사(8960만원) 순이다.

이외에 한국전력공사(8255만원), 한국도로공사(8191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7671만원), 한국수자원공사(7600만원), 한국공항공사(7385만원)의 직원 평균 연봉도 7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9400만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8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사 평균 연봉은 1억5000만원으로 2200만원가량 올랐다.

기재부 자료를 보면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4조300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조원대로 절반가량 줄었다. 특히 시장형 공기업의 경우 2014년 2조700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조1000억원 순손실을 냈다.

시장형 공기업은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이고 총수입액 가운데 자체수입액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 이상인 공기업을 뜻한다.

심재철 의원 "문재인 정부는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공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악화되고 있다"며 "공기업도 민간 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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