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두 차례 발병한 파주시 "살처분 완료, 예방 총력"

기사등록 2019/09/30 10:43:27
【강화=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시 강화군 붙은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전 농장 인근 매립지에서 방역차량이 살처분된 돼지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19.09.26. amin2@newsis.com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국내에서 두 차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파주시의 15개 양돈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완료됐다.

파주시는 4번째 ASF가 발병한 적성면 자장리 농가 반경 3㎞ 이내 15개 농가, 돼지 3만3216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도는 ASF 발병농가 반경 3㎞ 이내 양돈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다음날 파주시는 덕천리와 눌로리 3개 농가를 시작으로 지난 29일까지 15개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고, 현재 9개 농가에 대한 잔존물 처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사육 중인 돼지 11만2000마리 가운데 ASF로 여파로 관내 사육돼지의 3분의 1을 잃게 됐다.

파주시는 토양을 굴착해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의 대형 탱크에 넣은 뒤 질식사 시킨 돼지 사체를 넣어 부패시키는 처리법인 FRP 방식으로 살처분했다.

이와 함께 파주시는 사체를 분쇄한 다음 열처리 시설에서 고온·고압 처리해 기름 등으로 분리한 뒤 사료나 비료 원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처리방법인 랜더링 방식도 혼용했다.

파주시는 관내에서 두차례 ASF가 발생한 만큼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84곳으로 확대, 24시간 운영하며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침출수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과 같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친환경 방식으로 살처분을 진행했다"며 "발병 농가 인근 양돈농가의 예방적 살처분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돼지 반출금지 등을 중점 관리해 ASF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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