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美, 뉴욕증시 상장 알리바바 등 중국주 상장폐지 검토"

기사등록 2019/09/28 02:38:27

대중 금융상품 자금 차단도...알리바바·바이두·징둥 등 급락세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19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한 뒤 확짝 웃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935억위안(약 16조원)으로 1년 사이 51% 늘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9.05.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대중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 흘러가는 미국의 포토폴리오(금융상품) 자금을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한 이 같은 압박 조치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실제로 규제에 나서면 중국주를 포함한 세계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쳐 미중 대립을 한층 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모색하는 대중 금융규제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미국 의회에서는 대중 강경파 의원을 중심으로 공적연급에 의한 중국주 투자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뉴스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주들이 출렁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일시 7% 이상 곤두박질쳤다.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도 3%나 급락했으며 징둥상청(京東商城 JD 닷컴)을 비롯한 유력주도 크게 떨어졌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