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도, 반려견 하루 최소한 한번 산책시키지 않으면 벌금

기사등록 2019/09/27 21:18:35 최종수정 2019/09/27 21:29:13
개 산책 <CNN 캡쳐>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호주의 캔버라 등 수도특구에서 기르는 개를 하루에 최소한 한 번 밖으로 데리고 나가 산책 시키지 않으면 개 주인은 최대 2700달러(32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27일 CNN이 보도했다. 

동물을 지각력이 있는 존재로 인정한 '동물복지 개정법'이 26일부터 발효되었기 때문이다. 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해 이  법은 여러 엄중한 처벌을 마련하고 있다.

개를 24시간 동안 안에 갇아놓은 주인들은 그 다음 2시간 동안 개들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형사 입건된다.

수도특구는 호주에서 동물의 지각력 보유를 인정한 첫 사법관할지가 되었다. 법안 성립에 앞장선 특구 서비스장관은 "현대의 동물 복지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정신적 및 육체적 양면으로 어떻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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