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참의장, 美합참의장 취임식 참석…한미일 회동 관심

기사등록 2019/09/27 12:52:21

29일부터 2박4일 일정 워싱턴 공식 방문

韓합참의장 첫 美합참의장 이취임식 참석

日통합막료장도 참석…美측 3자 회동 주선


【서울=뉴시스】 박한기 합참의장과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펜타곤에서 열린 제43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18.10.26. (사진=합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박한기 합참의장은 29일 다음달 2일까지 미국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박한기 합참의장은 29일에서 10월2일까지 2박4일간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해 미 합창의장 이취임식 참석, 한국전 참전비 헌화 등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합참의장이 미국 합참의장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공식 초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미 기간 박 의장은 퇴임하는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마크 밀리 신임 합참의장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안보상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이취임식 행사에는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도 참석한다. 미측은 행사 후 1시간 가량 한미일 합참의장 3자 회동 자리를 주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며 한일 군사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은 한미일 안보협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미국의 주선으로 한미일 3국의 군 최고사령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미국의 중재 속에 한미일 안보협력 회복을 위한 이야기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 <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9.07.12

한편, 10월 1일 미국 제20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하는 밀리 육군 대장은 2015년 8월부터 3년간 미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매사추세츠 주 윈체스터 출신인 밀리 대장은 1980년 프린스턴 대학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거쳐 임관했다.

보병장교 훈련을 받았지만 1989년 파나마 침공 때는 특수부대를 지휘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라크, 아프간 등에서 근무했다.

밀리 대장은 주한미군 2사단 대대장을 역임하면서 한국과도 연을 맺었다. 지난 7월에는 방한해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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