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파면하라' 연대동문 3200명 서명…총장 전달

기사등록 2019/09/26 15:05:56

30일 교원인사위원회 개최에 "징계는 파면뿐"

"파면 아니면 똑같은 강의하도록 허용하는 것"

22일부터 파면 촉구 서명에 총 3276명 동참해

【서울=뉴시스】이지은 수습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연세민주동문회 등 4개 단체가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명단 등을 전달하러 본관 총장실로 향하고 있다. 2019.09.26. eun@newsis.com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연세대학교 동문회 등 4개 단체가 강의 중 학생들에게 '위안부 매춘' 발언을 한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을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26일 동문 서명운동 명단과 성명서를 총장실에 전달했다.

연세민주동문회·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연우회(역대 연세대 총학생회 모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열리는 교원인사위원회와 관련해 "류 교수의 언행에 마땅한 징계는 파면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파면이 아닌 그 어떤 처벌은 언젠가 다시 강단에 돌아온 그가 똑같은 망언 강의를 하도록 허용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류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자행한 매국적 망언에 대해 변명과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개전의 정이 전혀 없는 매국적 폴리페서는 영구히 강단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예진 연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등 재학생들은 지난 23일 낸 '자유없는 진리 추구의 현장에서'라는 제목의 연세대 54대 사회과학대 운영위원회 성명 대자보를 들고 류 교수 파면 요구 지지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의 중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 교양수업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24.myjs@newsis.com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학생회관에서 본관 총장실로 향한 이들은 비서실장에게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연세인 동문 서명과 성명서를 전달했다. 다만 김용학 총장은 만나지 못했다.

연세민주동문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류 교수 파면 촉구 서명운동에는 오전 10시 기준 총 3276명이 동참했다. 이 서명에는 성명과 학번, 학과를 기입하도록 했다.

한편 총학생회 측은 이날 총장선출회의 등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연세민주동문회 측은 전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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