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현미 장관 "日, 항공회랑 정상화 전향적 대화 촉구"

기사등록 2019/09/10 16:16:55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김현미 장관은 10일 제주남단 항공회랑 정상화와 관련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대화와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주남단 항공회랑 관련 당사국 협의 경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제주남단 항공회랑에서 항공기가 안전거리를 넘어 서로 근접하는 위험사례가 2차례나 발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항공회랑은 오가는 항공기가 하루 880여 대에 이를 만큼 교통량이 많아 국제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하행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이 관제하는 구간은 우리나라가 관제하는 동남아행 항공로와 수직 교차하고 있어 안전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전향적인 자세로 즉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제주남단 항공회랑을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제주남단 항공회랑'의 안전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저는 오늘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대화와 협조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최근 제주남단 항공회랑에서는 항공기가 안전거리를 넘어 서로 근접하는 위험사례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

특히 항공회랑 중에서도 일본이 관제하는 구간은 우리나라가 관제하는 동남아행 항공로와 수직 교차하고 있어, 안전에 매우 취약하다.

오가는 항공기가 하루 880여 대에 이를 만큼 교통량이 많아 국제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항행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우선 비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항로 개설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중국, 일본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ICAO와 중국은 우리가 제시한 신항로 개설 기본방향에 공감하고, 관련 협의를 긴밀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몇 차례에 걸친 답변 요구와 면담 제안에 응답을 회피하다가, 추가 협상 종료시점인 9월 2일에 이르러서야 현행 항공회랑을 유지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오히려 혼잡도와 위험을 가중시키는 기존 항공 회랑의 복선화를 통보해왔다.

이에 정부는 일본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전향적인 자세로 즉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한중일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안전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더 안전한 하늘길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안전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제주남단 항공회랑을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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