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기준 87만 9500가구 정전 피해…6명 부상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파사이는 지바(千葉)시 부근에 상륙한 이후 이바라키(茨城)현을 통과해 9일 오전 10시께 후쿠시마(福島) 이와키(いわき)시의 남남동으로 60㎞ 떨어진 해상을 시속 30㎞로 지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파사이의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 풍속은 초속40m다. 최대 순간 풍속은 55m다.
사이타마(埼玉)현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강풍에 넘어져 부상하는 등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이바라키현에서도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파사이의 영향으로 도쿄(東京) 지하철 야마노테(山手)선의 운행이 한 때 중단됐으며, 도쿄발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의 운행도 중지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지바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이바라키 현 등 수도권에서 약 87만 9500가구가 정전됐다.
도쿄항에서는 야외에 놓여있던 여러 철제 컨테이너가 강풍에 쓰러지기도 했다. 도쿄 항만국 측은 약 10개의 컨테이너가 무너져 일부 도로를 막고 있다는 정보를 받아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풍과 토사 재해, 강의 범람, 낮은 지대의 침수, 높은 파도에 대한 경계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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