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통해 상당수 의혹 해소…진심어린 사과도 전해"
"檢, 과잉수사·피의사실공표…청문회로 개혁 당위성 입증"
"한 차례 소환 없이 기소 이뤄져…비인권적·기소권 남용"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속히 조 후보자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해 법무·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국민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법개혁을 완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6일) 14시간여 가까이 이어진 청문회에 대해서는 "각종 의혹 제기가 가짜뉴스와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며 "상당수 의혹은 자료와 후보자의 설명을 통해 충분히 해소됐다. 또 후보자는 국민께 본인과 가족이 그간 알게 모르게 누려왔던 특혜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보자가 청문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법무·검찰 개혁 등에 대한 전문성과 의지를 분명하게 한 만큼 법무장관으로서의 직책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인사청문회는 다시 한 번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후보자 주변에 대한 검찰의 유례없는 압수수색과 과잉수사, 피의사실 공표, 수사자료 유출 등 국회의 인사검증을 무력화하기 위한 검찰의 행위는 오히려 검찰 개혁의 당위성만 입증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서는 "후보 배우자에 대한 기소 역시 한 차례의 소환 조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인권적 수사이며 명백한 기소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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